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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이 부부 애정으로... 정은아 2005.10.20 3,972
안녕하세요

구매한지 1년이 다되갑니다.
제가 컴퓨터를 못해서 우편으로 보내드려도 제글이 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점들을 위해 사용후기에 응모해 봅니다.

저는 운수업을 하는 남편과 살아온지 20년째라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알뜰절약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계절이 바뀔 쯤 꼭 보약한채는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남편이 무리한 일을 하다보니
매일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게 태반이었죠

그래서 저는 좋은 건강법이 없나 해서.. 알아보던 중
우리 아파트 근처에 있는 김영귀환원수란 곳을 알았고
염치불구하고 한달정도 매일 물을 떠와서
남편 출근길에 아이 학교길에 꼭꼭 떠주었습니다

결국 이 기기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
2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결국 남편몰래 저는 카드할부로 이 기기를 드려놓았고
밥솥옆에 교묘하게 숨겨놓았습니다
원래 남편이 무뚝뚝해서 부엌 살림엔 관심이 없거든요

그렇게 물을 떠주길 6개월...

어느날 필터가는 시기를 놓쳐 필터를 갈지 못해 남편과 아이의 물을 못 싸준날

남편은 나가서 식당 정수기 물을 먹게 되었고...
남편은 그 물과 이 물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고

제가 산 기기는 나타났죠

그날밤 난리가 났습니다
왜 이 비싼걸 샀냐고

이거 뭐 섞은거 아니냐고

그 난리통해 우리는 1주일간 대화도 하지 않고

저에겐 남편이 1주일안에 환불해오라고 난리입니다

그렇게 10일이 지나고...
남편은 기기 반납했냐고 묻더니..
혼자 뚜벅뚜벅 걸아가서 기기를 틀고 물을 받아 마시더군요

의아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남편하는 말은

- 이 물 맛만큼 깨끗하고 깔끔한게 없단 말야....!!!
도대체 왜 그런거야??? 하고 말을 하더니

미소를 짓습니다

결국 부부싸움의 끝으로 저희 환원수 덕분에 더 사랑하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은.. 당신 부억살림 건강살림엔.. 똑똑하다고...칭찬을 하고는
지난일에 대해 사과를 하더군요

그리고 보너스(용돈...)까지 주면서
혹시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돈으로 요즘 영지버섯을 사서 환원수에 담아
남편을 위해 달여서 줍니다.

제가 쓰는 돈 중 가장 현명하고 가족을 위한 행복을 위한 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비싸서 망설이거나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이것만큼 아까운것이 없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